손을 자세히 들여다보던 왼쪽 사람이 다시 맞은편 사람의 얼굴을 찬찬히 살펴본다.
그이의 눈매는 서늘하고 깊다. 누군가를 저렇게그윽하게 바라볼수 있는 마음을 가진 사람은 가슴 속에 사랑을 많이지닌 사람일 것이다라는 생각을 쉽게 하게 해준다. 마음의 여유와 사는 방법에도 쉬어갈수있는 공간을 둔 사람, 뭐든 가진자의 여유가 아니겠는가싶다. 타고난 여유도 있을까? 이런저런 생각으로 머릿속이 실타래처럼 뒤엉킨다. 마음의 마디마디가 굳어지고 응고된 채 부셔질것만 같다. 타는 햇볕에 말려 스스로 산화 돼버리면 좋을텐데 밀폐된 공간에 나를 부려놓고 세상이 조여오는 압력은 참으로 지겹다. 지겹도록 느리게 압박을 가한다. 하느님의 치명적 오류! 언제 거둬지려나,
한사람의 시선을 받는 다른쪽 사람이 배시시 웃는다 오래간만에 순한 웃음을 보는 것같아 잠시전 속에 담았던 속된 생각들을 흔들어 내쳤다.
다른 세상을 훔처보는것처럼 부럽다. 꿈이 현실인지 여기가 꿈집인지 깨뜨리고 흐트린다.
내가 없는 모든 문명의 이기여 안녕!